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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 흔들리는 나를 위한 라틴어 문장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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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 흔들리는 나를 위한 라틴어 문장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니콜라 가르디니 (지은이), 전경훈 (옮긴이) 
  • 출판사윌북 
  • 출판일2023-09-0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 줌파 라히리 ‧ 강대진 교수의 강력 추천 “나는 이 책에 반해버렸다!”
✔ 인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라틴어 거장 17인의 작품과 대표 문장
✔ 가성비와 속도에 지친 현대인의 삶에 ‘의미’를 건네오는 오래된 언어의 미학

온갖 자극에 지친 현대인의 해독제,
고전 중의 고전에서 뽑은 명문장들

빠르게 올라가는 SNS 화면과 숏폼 영상 사이에서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허망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면, 어느새 빈곤해진 어휘를 깨닫고 당황한 적이 있다면, 생각 없이 사람들에게 휩쓸리다가도 슬며시 경각심이 든다면, 지금이 바로 라틴어 문장을 만나야 할 순간이다.
왜 라틴어 문장이 살아가는 데 힘을 주는 걸까? 유적이나 유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고요한 파문이 일 듯, 오래된 문장에는 그 시간을 이기고 살아남은 깊은 사유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거듭 인용되어온 보석 같은 문장들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저자 니콜라 가르디니는 세계적인 고전 번역가이자 옥스퍼드대학교 문학 교수,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비아레조상을 비롯해 유수의 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고전 중에서도 라틴어 고전이 특별한 이유는, 인류 지성사의 요체가 라틴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라틴어는 오래도록 서양 문명의 기틀이었다. 고대인의 지혜를 표현하는 수단이었던 이 언어에, 르네상스를 비롯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와 철학자, 사상가의 해석과 인용이 덧붙여지며 라틴어의 세계는 더욱 풍성해졌다. 저자가 라틴어에 대한 사랑과 믿을 만한 안목을 발휘해 선별한 말들을 만나보자. 처음 고전을 접하는 사람도 자신의 취향을 찾고 고전을 즐길 수 있게끔, 다양한 장르에서 엄선한 아름다운 문장이 가득하다.

키케로부터 아우구스티누스까지
17명의 고대인이 남긴, 오늘의 나를 위한 한마디

명저 『군주론』을 남긴 16세기의 마키아벨리는 라틴어로 쓰인 책을 읽을 때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고 “고대인의 오래된 궁정으로 걸어 들어가 대화를 나눈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독서를 ‘고대인과 나누는 대화’로 여기고 진지하게 임했던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고전에서 현실에 대한 답을 찾았던 것처럼, 21세기의 독자들도 어지러운 세상에서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줄 한마디를 고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에 실려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라틴어 거장 17인 중에서도 나에게 필요한 한마디를 해줄 가장 맞춤한 인물을 찾아보자. 지금의 나와 같은 어려움을 고대인들도 겪었고,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알면 형언할 수 없는 위안을 받게 된다. 더 감동적인 것은 그들이 글로 남긴 고민의 결과가 지금의 나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면, 잠시 멈춰서 고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만약 경쟁적인 사회생활에서 답이 필요하거나 논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세네카가 모범이 될 것이다. 마음속에 어찌할 바 모르는 향수가 있다면 베르길리우스의 글이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세상이 강요한 한계를 부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의 시선이 궁금하다면 카이사르가 답이다. 출신을 넘어선 고귀함을 동경한다면 호라티우스가 “현재를 즐겨라(카르페 디엠)” 말고도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볼 것을 권한다. 상실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뭐라고 이야기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면 세네카를 찾아보자.

문명과 언어의 샘, 라틴어를 알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즐거운 퍼즐처럼 맛보는 원전 해독의 묘미

분명 한국어 독자 대부분에게 라틴어는 쉽고 친숙한 언어는 아니지만,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간단한 문법 소개와 함께 라틴어 원문의 맛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라틴어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저자가 명확하게 짚어주는 설명을 착실히 따라가면 라틴어가 어떤 언어인지 큰 줄기를 이해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영광이 영원하듯 라틴어의 영향력도 현대 서양어 속에서 건재하다. 라틴어를 이해하면 훨씬 지적인 언어생활이 가능해진다. 영어나 유럽어 어원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단어 설명에서도 큰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minister’는 라틴어로 하인이라는 뜻인데, minus라는 라틴어 접두사를 알면 이를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어로 총리를 뜻하는 prime minister도 이러한 라틴어 지식에 따르면 별로 대단치 않은 지위를 가리킨다는 사실에 슬며시 웃음 짓게 될 것이다. 필요한 때 가장 적확한 단어를 선택하고 싶다면, 내가 읽는 단어 이면에 숨은 그림자까지 포착하고 싶다면, 라틴어가 선사하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라틴어 문장을 하나씩 읽어내고 알아갈수록, 풍요롭고도 지적인 세계에 성큼 발을 들이게 된다.

저자소개

옥스퍼드대학교의 이탈리아문학 및 비교문학 교수다. 소설가, 시인, 비평가, 번역가, 화가로서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소설 『아멜리아 린드의 잃어버린 말(Le parole perdute di Amelia Lynd)』은 비아레조상과 체릴리마리모/로마상(Zerilli-Marimo/City of Rome Prize for Italian Fiction)을 받았다.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출간 즉시 이탈리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목차

서문: 쓸모없는 언어에 바치는 찬가

Ⅰ 라틴어로 지은 집

Ⅱ 라틴어는 어떤 언어인가?

Ⅲ 어느 라틴어인가?

Ⅳ 라틴어의 시작과 신성한 알파벳

Ⅴ 참새와 첫사랑의 시-카툴루스

Ⅵ 별들이 빛나는 하늘-키케로

Ⅶ 기억과 연결-엔니우스

Ⅷ 현실의 척도-카이사르

Ⅸ 명확성의 힘-루크레티우스

Ⅹ 저속함과 고결함-다시 카툴루스

Ⅺ 영원한 사랑과 감동-베르길리우스

Ⅻ 라틴어의 정수를 만나다-타키투스와 살루스티우스

ⅩIII 거부할 수 없는 가벼움-오비디우스

ⅩⅣ 에피소드의 예술가-리비우스

ⅩⅤ 유토피아가 시작된 곳-다시 베르길리우스

ⅩⅥ 행복을 가르쳐줄 수 있다면-세네카

ⅩⅦ 라틴어 소설의 열정과 상상력-아풀레이우스와 페트로니우스

ⅩⅧ 새 잔에는 새 포도주를-아우구스티누스

ⅩⅨ 어떻게 살 것인가-유베날리스

ⅩⅩ 사랑의 외로움-프로페르티우스

ⅩⅪ 다시 행복에 관하여-호라티우스

ⅩⅫ 사랑을 전하며-라틴어 만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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